챕터 282

다리안의 시점

아직 시체 위에 떠 있는 타락의 구체를 향해. 공기를 가르며 휘몰아치는 촉수들, 깨어나는 신의 신경처럼 경련을 일으키고 있었다.

나는 비명을 질렀다.

전투의 외침.

죽음을 바라는 소망.

아무에게도 닿지 않는 기도.

베일렌더가 내 손에서 죽어가는 별처럼 빛났고, 나는 그것을 높이 들었다. 모든 룬, 모든 흉터, 내가 갑옷처럼 입었던 모든 죄악에서 모은 힘이 맥동하고 있었다.

그리고 나는 그 칼날을 덩어리의 심장에 내리꽂았다.

그것은 비명을 질렀다.

짐승처럼도 아니고, 인간처럼도 아니었다.

하지만 마치 천..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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